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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IS] '채은성 동점 만루포+후반 집중력' LG, 삼성 꺾고 단독 2위

공동 2위 맞대결에서 LG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를 9-5로 승리했다. 일요일 경기 5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41승(29패)째를 올렸다. 경기 전 공동 2위였던 삼성을 밀어내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면 홈에서 일격을 당한 삼성은 시즌 30패(40승)째를 기록했다. 초반 흐름은 삼성 쪽이었다. 1회 말 박해민, 호세 피렐라, 구자욱의 세 타자 연속 안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2회 말에는 선두타자 김헌곤의 3루타, 후속 김지찬의 적시타로 2-0. 김지찬의 도루, 김호재의 안타로 계속된 무사 1, 3루에선 박해민이 적시타를 터트렸다. 무사 1, 2루에선 피렐라의 병살타성 3루 땅볼이 상대 실책으로 연결돼 추가점을 올렸다. 3루수 김민성의 송구를 받은 2루수 정주현이 1루에 악송구해 공이 뒤로 빠졌고 그사이 2루 주자 김호재가 득점했다. 삼성은 4-0으로 앞선 4회 말 1사 2루에서 박해민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는 듯했다. 그러나 LG의 저력은 대단했다. 5회 초 2사 1, 2루에서 이천웅의 적시타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7회 초 유강남의 2루타, 이천웅의 볼넷, 김현수의 안타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채은성이 동점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삼성 불펜 심창민의 2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LG는 8회 초 2사 2루에선 신인 이영빈이 결승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심창민의 4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흐름을 탄 LG는 홍창기, 이천웅, 김현수의 세 타자 연속 안타로 8-5로 점수 차를 벌렸다. 9회 초에는 김민성이 솔로 홈런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LG는 타선의 힘이 돋보였다. 1번 홍창기(5타수 2안타 1득점), 2번 이천웅(4타수 2안타 1타점), 3번 김현수(5타수 2안타 1타점)가 모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4번 채은성은 5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 신예 이영빈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원맨쇼를 펼쳤다. 삼성은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이 6이닝 7피안타 1실점 쾌투했지만, 불펜이 무너져 승리를 놓쳤다. 팀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심창민이 1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4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6.2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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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 권혁 은퇴…새 팀 찾는 베테랑도

LG 정근우(38)가 현역에서 은퇴한다. 베테랑 선수들은 속속 유니폼을 벗거나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LG는 8일 "내야수 정근우가 16년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다"라고 밝혔다. 정근우는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에서 LG로 이적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정주현과 2루수 경쟁을 펼쳐 시즌 초반 주전으로 중용됐다. LG의 내야진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전성기 시절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총 251이닝 동안 수비 실책 9개를 범했다. 시즌 중반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정근우는 막판 주로 대타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올해 성적은 72경기에서 타율 0.240 1홈런 14타점. 이번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었지만 2일 키움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대주자로 나서 결승 득점을 올린 것이 전부다. 결국 LG의 포스트시즌 종료 후 은퇴를 결정했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2005년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SK에 입단한 정근우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활약하며 대표팀의 선전을 이끌었다. KBO리그 득점왕 2회(2009년, 2016년)를 수상했고, 리그 최다 끝내기 안타 16회를 기록했다. 골든글러브도 3회 품에 안았다. 통산 1747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2, 1877안타, 121홈런, 722타점, 371도루를 기록한 그는 "그동안 앞만 보고 힘들게 달려왔다. 당분간 휴식하며 진로를 고민할 계획이다"라며 "지금까지의 선수 생활을 아름답게 잘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주신 구단에 감사하고. 그 덕분에 무겁지 않은 마음으로 은퇴할 수 있을 것 같다.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두산 권혁(37)도 은퇴를 결정했다. 권혁은 한창인 두산의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안지만(177홀드)에 이어 KBO 개인 통산 홀드 2위(159개)에 올라 있는 권혁은 올 시즌 15경기에서 2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9.39로 부진했다. 통산 781차례 마운드에 올라 58승 47패 159홀드 32세이브 평균자책점 3.79를 올렸다. 전성기 시절 '삼성 왕조'의 일원이었고, 한화에서는 선수 생활의 불꽃을 태웠다. 원소속구단에서 방출돼 새로운 팀을 찾는 베테랑도 있다. KIA와의 2+1년 계약이 만료된 김주찬은 구단과의 협상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선수단 재편에 나선 한화는 이용규를 비롯해 안영명과 최진행, 송광민 등 베테랑을 대거 방출했다. 이형석 기자 2020.11.0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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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KIA 11-8 격파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두 자릿수 안타를 터뜨리며 KIA 타이거즈를 구렁텅이로 밀어 넣었다.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선발 전원 안타 속에 11-8로 승리했다.2위 LG는 3위 키움 히어로즈와 승차를 1경기 차로 유지하며 플레이오프 직행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냈다.16일 KIA를 9-0으로 대파했던 LG 타선은 이날도 배트를 마음껏 휘둘렀다.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상대 선발 김기훈을 상대로 볼넷을 얻은 뒤 오지환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3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오지환은 상대 팀 포수 한승택이 공이 흘린 사이 홈까지 쇄도해 2-0을 만들었다.2회엔 정주현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3점 차로 도망갔다.LG는 3회초 선발 투수 남호가 상대 팀 최형우에게 우월 3점 홈런을 허용해 동점을 내줬지만, 3회말 양석환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 차 리드를 가져왔다.4회에도 2사 1, 3루에서 이형종이 중전 적시타를 쳐 5-3으로 도망갔다.5회초 한 점을 내준 LG는 5회말 3점을 더하며 8-4로 점수 차를 벌렸다.LG는 6회에도 대량 득점했다. 2사 1, 2루에서 김민성이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날렸다.이후 양석환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운 뒤 유강남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KIA를 무너뜨렸다.위기도 있었다. LG는 5회부터 공을 던진 김윤식이 8회 급격하게 흔들렸다.2사 1루에서 나지완에게 좌전 안타, 황대인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에 놓인 뒤 김태진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LG는 불펜 이정용을 투입했지만, 대타 김민식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줬다.홈런 1개면 1점 차로 추격을 허락할 수 있는 상황. LG는 진해수를 투입했다.KIA도 맞불을 놨다. 박찬호 대신 대타 유민상을 투입했다가 LG가 투수를 교체하자 이우성으로 대타 카드 한 장을 더 썼다.결과는 진해수의 승리. 이우성을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잡으며 진화에 성공했다.LG는 9회 두 번째 위기를 맞았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11-6, 5점 차 리드 상황에 나왔는데 극심한 제구 난조를 보이며 2점을 내줘 11-8, 3점 차까지 쫓겼다.황대인에겐 스트레이트 볼넷까지 허용하면서 1사 만루 역전 위기까지 놓였다.이때 3루 대수비 구본혁이 고우석을 살렸다. 고우석은 김태진에게 강습 타구를 허용했는데 구본혁이 껑충 뛰어 그림같이 잡아내면서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고우석은 마지막 타자 김민식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지켰다.LG는 이날 15안타를 쳤다.오지환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유강남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을 쓸어 담았다.최용재 기자 2020.10.1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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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윌슨 10승' LG 6-2 승리로 2연승, 올 시즌 SK전 승률 0.867

LG가 SK를 제물로 쌓아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13승(2패)째를 올렸다. LG는 23일 잠실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타일러 윌슨의 호투를 앞세워 5-2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64승 48패 3무를 기록했다. 더불어 올 시즌 SK와 상대 전적에서 13승 2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선제점은 SK가 뽑았다. 1회 1사 후 박성한이 2루타로 출루한 뒤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고,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1-0을 만들었다. LG는 1회 말 홍창기가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오지환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다. 후속 로베르토 라모스는 볼넷으로 출루. 김현수가 외야 플라이로 홍창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LG는 3회 말 선두 정주현과 후속 홍창기의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든 뒤 오지환의 결승 1타점 2루타가 터졌다. 라모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번에도 김현수가 안타로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여 LG가 4-1로 앞서갔다. 5회 초 1점을 뺏긴 LG는 이어진 5회 말 라모스의 솔로 홈런(시즌 35호)으로 다시 5-2로 달아났다. 8회에는 1사 2루에서 김현수가 쐐기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LG 선발 투수 타일러 윌슨은 7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더불어 17일 롯데전 7이닝 무실점에 이어 올 시즌 처음으로 2연속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QS+·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윌슨에 이어 최동환-정우영이 1이닝씩 이어 던져 무실점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선 김현수가 3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렸다. 오지환은 4타수 3안타, 홍창기는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0.09.2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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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NC 13-4 대파하며 4연승

LG 트윈스가 대승을 거뒀다.LG는 15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NC와 치른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13-4 대승을 일궈냈다.LG는 1회 오지환의 2루타, 채은성의 좌전 안타, 김현수의 좌중간 2루타, 김민성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3점을 선취했다. 2회에도 이형종의 솔로 홈런, 채은성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탠 LG는 3회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안타 2개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이형종, 유강남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뽑고, 정주현의 볼넷과 홍창기의 안타로 이어간 1사 만루에서 NC 두 번째 투수 송명기의 폭투와 내야 땅볼로 2점을 더 얻어 10-0으로 달아났다.NC는 4회 양의지의 2점 홈런과 이원재의 솔로 아치 등으로 3점을 만회해 4-10으로 반환점을 돌았지만, 경기 종반 LG에 3점을 더 내줘 힘없이 무릎을 꿇었다.채은성, 김현수, 이형종이 3안타씩 터뜨렸다. 채은성은 4타점을 수확해 대승에 앞장섰고, 이형종과 유강남이 2타점씩 거들었다. LG는 4연승을 질주하며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삼성 라이온즈는 한화 이글스를 2-0으로 꺾었다.8회까지 한화 마운드에 단 1안타만 쳐낸 삼성은 9회초 이원석의 중전 안타에 이은 김동엽의 좌월 투런포로 0의 균형을 깼다. 홈런을 허용한 한화 마무리 정우람은 패배를 안았고, 9회말 등판해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낸 오승환이 세이브를 챙겼다. 최하위 한화는 다시 4연패를 당해 시즌 82경기 만에 60패째를 안았다.최용재 기자 2020.08.1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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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사직] '4-10→15-10' 롯데, LG 상대 대역전 뒤집기 승리

롯데가 대역전 뒤집기 승리로, 주중 3연전을 우세 시리즈로 장식했다. 롯데는 16일 사직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4-10으로 뒤져 있던 경기를 15-10으로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주중 3연전의 1차전과 3차전을 잡은 8위 롯데는 29승30패를 기록해 5할 승률 복귀에 1승을 남겨뒀다. 롯데는 1회 2사 후 손아섭과 이대호의 연속 안타 뒤 전준우의 3점 홈런으로 선제점을 뽑았다. 비디오 판독 끝에 파울이 홈런으로 정정된 전준우는 이틀 연속 홈런(시즌 12호)을 기록했다. 이어 3회에는 2사 2루에서 이대호의 1타점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하지만 롯데 선발 투수 장원삼이 무너졌다. 4회 2사 후 이형종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고, 5회 1사 후 손호영에게 안타를 허용한 그는 이천웅에게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이어 오지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후속 김현수에게 4-3으로 쫓기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LG의 4번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는 고의4구로 내보냈다. 롯데 벤치는 마운드를 이인복으로 교체했다. 이인복이 1사 만루에서 아웃 카운트와 실점을 맞바꿔 동점이 됐고, 유강남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스코어는 4-6으로 뒤집혔다. LG는 6회에도 무서운 공격력을 이어나갔다. 선두타자 정주현과 후속 손호영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이천웅 타석 때 정주현이 주루사를 했지만 결국 이천웅이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다. 후속 오지환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바뀐 투수 박시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라모스가 1타점 희생 플라이를 쳤다. 이후 이형종의 안타와 유강남의 안타로 찬스를 이어간 LG는 홍창기의 밀어내기 볼네으로 10-4까지 달아났다. LG의 공격은 여기까지였다. 롯데가 6회 무섭게 몰아쳐 단숨에 스코어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LG 선발 정찬헌에게 안타를 뽑아 출루했고, 이대호의 평범한 내야 땅볼 때 3루수 손호영이 타구를 놓쳤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무사 1·2루로 만들어진 것이다. 안치홍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딕슨 마차도가 1타점 적시타를, 김준태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1사 만루에서 민병헌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정훈이 2타점 적시타로 LG 선발투수 정찬헌을 끌어내렸다. 앞선 5경기에서 홈런 4개를 친 한동희가 바뀐 투수 여건욱에게 11-10으로 역전하는 결승 3점 홈런을 뽑아냈다. 7회에는 마차도의 1타점 2루타, 8회에는 1사 만루에서 이대호의 쐐기 3타점 2루타가 나왔다. 한동희가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을, 이대호가 5타수 3안타 4타점을 쓸어담았다. 손아섭이 5타수 3안타, 정훈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사직=이형석 기자 2020.07.1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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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스타] '4타점' 정주현, "팀 분위기 정말 좋아…나도 노력하겠다"

LG 정주현(30)이 장타 두 방으로 하위 타선에서 반란을 일으켰다. 정주현은 16일 대전 한화전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안타 두 개로 4타점을 쓸어 담았다. 팀의 9-5 승리에 큰 힘을 보태는 맹활약이었다. 첫 안타는 1회에 나왔다. 팀이 2-0으로 앞선 2사 만루서 한화 선발 장민재를 상대로 외야 오른쪽 라인 안에 떨어지는 적시 3루타를 터트렸다. 주자 세 명이 모두 홈을 밟아 LG는 일찌감치 5-0 리드를 잡았다. 이어 7-3으로 추격 당한 8회엔 선두 타자로 나와 한화 불펜 신정락의 투심 패스트볼을 힘껏 걷어 올렸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솔로포로 연결됐다. 시즌 3호다. 정주현은 경기 후 "팀이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1회 타석에서는) 딱히 장타를 노렸다기보다 투스트라이크 이후라 오른쪽로 밀어치려고 타격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경기를 계속 나가지는 못하는 상황이라 경기감각이 조금 떨어진 느낌은 있지만 반대로 체력적으로는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어 "지금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선발 출전하든, 교체 멤버로 후반에 나가든 팀이 계속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게 나도 노력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대전=배영은 기자 2020.06.1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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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코멘트] 류중일 감독, "정찬헌이 선발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

류중일(57) LG 감독이 낙승을 이끌어낸 주역들을 두루 칭찬했다. LG는 16일 대전 한화전에서 9-5로 이겨 2위 자리를 사수했다. 한화전 4연승. 선발 정찬헌이 6⅔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3승 째를 올렸고, 정주현이 솔로 홈런과 3타점 적시 3루타로 4타점을 쓸어 담아 공격의 첨병 역할을 했다. 류 감독은 경기 후 "정찬헌이 선발 투수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고, (9회 2사 만루서 등판한) 정우영도 위기 상황에서 경기를 잘 마무리해줬다"며 "타자들은 1회부터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빅이닝을 만들었고, 특히 정주현의 활약이 돋보였다"고 칭찬했다. 대전=배영은 기자 2020.06.1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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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고우석 평가전 첫 선, 정주현 4타점

2일 일본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평가전. 관심을 끈 양 팀 마무리가 평가전에서의 첫선을 보였다. LG 새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도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6년간의 해외 무대 생활을 정리하고 삼성으로 돌아온 오승환은 앞서 청백전에서 한 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평가전에는 처음 등판했다. 1이닝 3피안타 2실점. 5월에나 첫 등판에 나서는 만큼 아직 무리하지 않은 듯 모습은 기대에 못 미쳤다. 총 투구 수는 15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선두 김용의와 이형종에게 연속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에 몰렸고 김민성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오지환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이어 후속 타자 이재원에게 3루수 옆을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재원이 3루까지 노렸으나 태그 아웃돼 오승환은 이닝을 마쳤다. 곧바로 이어진 6회 말 LG의 수비. 마운드에는 고우석이 등판했다. 청백전과 평가전을 통틀어 첫 등판이다. 고우석은 오승환의 체격 조건과 역동적인 투구폼을 닮았을 뿐만 아니라, KBO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가진 오승환을 롤 모델로 삼고 있다. 오승환이 상대편 더그아웃에서 바라보는 가운데 고우석은 힘차게 공을 던졌다. 팀이 5-1로 앞선 6회 말 고우석은 1이닝 동안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나왔다. 고우석은 "'대선배' 오승환 선배님의 투구 모습을 본 것은 처음이다. 정말 영광이다"며 "'작은 오승환'이라고 불러주시는 것은 정말 영광이다"고 했다.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아 베일에 가려있던 라모스는 1회와 3회 모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라이블리와 뷰캐넌에게 모두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장단 17안타를 몰아친 LG가 12-1로 이겼다. 9번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한 정주현이 4타수 2안타 4타점을 몰아쳤고, 구본혁이 2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타선이 시원하게 터졌다. 앞으로도 이렇게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삼성에선 2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상수가 솔로 홈런을 포함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오키나와(일본)=이형석 기자 사진=LG 제공 2020.03.0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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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7→7-9→10-9, '광주 드라마' LG가 웃다

7-0→7-7→7-9→10-9 7일 광주에서 열린 LG-KIA전의 주요 스코어 변화다. 결국 난타전 끝에 LG가 웃었다.LG는 7일 광주 KIA전에서 역전을 주고 받은 끝에 10-9로 승리, 2연패에서 탈출하며 주말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이겼다. 4위 LG(49승37패1무)는 이번주 4승2패로 마감했다.LG로선 이겼지만 뒷맛이 영 개운치 않은 경기였다. 7-0으로 앞서다 7-6 추격을 허용했고, 7-7 동점에 이어 7-9 역전까지 내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악은 피했다. 결국 10-9로 이겨 다행 속에 서울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LG는 1회 이천웅의 안타에 이은 정주현의 희생번트 때 상대 선발 김기훈의 실책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김현수가 1사 1·3루에서 1타점 희생플라이를, 후속 유강남이 2점 홈런(시즌 8호)을 때려냈다. 3회 역시 비슷한 패턴인 선두타자 이천웅의 안타를 발판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김현수의 1타점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LG는 5회 선두타자 이천웅의 3루타에 이어 정주현의 1타점 적시타로 5-0까지 달아났고, 김민성의 쐐기 2타점 2루타까지 나왔다. 스코어는 7-0이 됐다.그러자 KIA는 좌익수 프레스턴 터커를 빼고 전날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우성을 교체 투입하며 컨디션 조절에 나서는 듯 했다.하지만 LG 에이스 타일러 윌슨이 5회 믿을 수 없는 부진 속에 개인 한 이닝 최다인 6실점을 뺏겼다. 선두타자 유민상-후속 이창진에게 볼넷을 내준 그는 한승택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1사 만루에서 최원준에게 밀어내기 볼넷, 박찬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스코어를 4-7까지 좁힌 KIA는 유민상이 2타점 2루타를 때려 6-7 턱밑까지 추격했다.KIA 신예의 한 번 불 붙은 방망이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았다. 올해 2차 5라운드 신인 오선우가 바뀐 신인 투수 정우영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7회에는 박찬호의 안타에 이은 이우성의 역전 1타점 2루타가 나왔고, 최형우는 9-7로 앞서가는 적시타를 쳤다.LG는 8회 환호했다. 김민성의 안타와 오지환-서상우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자, KIA는 오른손 타자 정주현 타석에서 좌완 임기준을 내리고 마무리 문경찬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정주현은 2스트라이크에 몰렸지만 끝내 문경찬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LG 역시 8회 말 2사 1루에서 마무리 고우석을 조기에 투입했다. 10-9로 앞선 9회 말 볼넷과 폭투, 안타로 1사 1·3루 위기에 놓였으나 실점 없이 두 타자를 막고 승리를 확정했다. 타선에선 결승타를 때린 정주현이 4타수 2안타 4타점을, 이천웅이 5타수 3안타 3득점을 기록했다. 4~6번 김현수-유강남-김민성은 나란히 2타점씩 올렸다. 광주=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tbc.co.kr 2019.07.0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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